피스타치오 크림에 카다이프를 넣고 마시멜로로 감싼 디저트가 소주가 됐다. 하이트진로가 두쫀쿠향에이슬을 2026년 3월 출시했다. SNS 첫 반응은 "역대 에이슬 시리즈 중 가장 뇌절"이었다. 그런데 마셔본 사람들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두쫀쿠가 뭔지부터 — 이 소주를 이해하려면 원조 디저트부터
두쫀쿠는 두바이 쫀득 쿠키의 줄임말이다. 두바이 초콜릿에서 파생된 한국식 변형 디저트다.
두바이 초콜릿의 핵심 재료인 카다이프(중동 국수 모양 밀가루 반죽을 건조·튀긴 것)와 피스타치오 크림으로 속을 채우고, 이것을 코코아 가루를 섞은 마시멜로로 감싸 완성한다. 겉은 마시멜로 특유의 쫄깃한 식감, 속은 바삭한 카다이프와 고소한 피스타치오 크림의 조합이다.
이 디저트가 폭발적으로 유행한 경로가 뚜렷하다. 2025년 중순부터 디저트 업계에서 조금씩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고, 12월 들어 각종 SNS와 유튜브를 통해 본격적으로 유행하기 시작했다. 작년 9월부터 서서히 입소문을 타다가 그룹 아이브의 장원영이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두쫀쿠 사진을 올리면서 인기가 폭발하기 시작했다.
장원영 한 장의 사진이 수요를 뒤집었다. 주요 배달 애플리케이션에서도 한 달이 넘는 기간 동안 검색어 1위를 기록했고, 두바이 쫀득쿠키를 판매하는 카페들은 오픈 직후 품절되는 사례가 이어졌다.
수요가 공급을 너무 빠르게 앞질러서 재료값이 폭등하는 사태까지 일어났다. 통상적으로 판매되는 중량 기준으로는 유행 초기에는 3,000원대였다가 2025년 12월 말에는 6~7,000원, 2026년 1월에는 1만 원대까지 보일 정도로 폭등하였다. 영국 BBC까지 한국의 두쫀쿠 열풍을 다뤘다.

두쫀쿠향에이슬 — 제품 기본 정보
하이트진로는 디저트 '두쫀쿠(두바이 쫀득 쿠키)'의 향미를 구현한 한정판 소주 '두쫀쿠향에이슬'을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한 두쫀쿠 열풍을 주류 카테고리로 확장한 첫 사례다.
제품명: 두쫀쿠향에이슬 제조사: 하이트진로 알코올 도수: 12도 용량: 360ml 출시일: 2026년 3월 3일 판매처: 전국 대학가·주요 상권·대형마트 한정 판매
두쫀쿠향에이슬은 두바이 쫀득 쿠키(두쫀쿠) 특유의 초콜릿과 피스타치오 향미를 조화롭게 구현해 주류로 즐기는 두쫀쿠로 맛을 차별화했다.
패키지는 초콜릿을 연상시키는 브라운 색상과 피스타치오의 그린 톤을 조합했다. 단순한 음용 경험을 넘어 '사진 찍기 좋은 술'이라는 소비 트렌드를 직접 겨냥한 디자인이다.
맛 분석 — 실제로 어떤 맛인가
두쫀쿠향에이슬은 기존 에이슬 시리즈가 과일향 계열이었던 것과 달리 완전히 다른 향미 카테고리에 도전했다.
향
병을 따는 순간 초콜릿과 피스타치오 향이 먼저 온다. 카카오 계열의 무거운 향이 아니라 밀크 초콜릿처럼 부드럽게 코끝을 건드린다. 피스타치오 특유의 고소하고 약간 달달한 너티한 향이 섞이면서 디저트 향에 가깝게 느껴진다. 소주 특유의 알코올 냄새가 향 뒤편에 있지만 덮힌 편이다.
첫 모금
기존 과일향 소주와의 가장 큰 차이점이 여기서 드러난다. 과일향 소주는 달고 시원한 느낌으로 시작하는데, 두쫀쿠향에이슬은 달달하면서 고소한 쪽이다. 초콜릿 리큐어와 소주를 섞어마시는 느낌에 가깝다는 후기가 많다.
12도라는 낮은 도수 덕분에 알코올 자극이 적다. 소주를 못 마시는 사람도 '디저트 음료'처럼 접근하면 거부감이 낮다.
마신 후
잔향은 피스타치오 향이 오래 남는다. 뒷맛이 달고 고소하다. 음료수처럼 쉽게 넘어가는 편이라 적게 마셨는데 많이 마신 효과가 날 수 있다. 12도라도 가볍게 생각하면 안 된다.
단순하게 마실 때보다 차갑게 냉장 보관했다가 마시는 것이 향의 균형이 더 좋다. 상온에서는 초콜릿 향이 다소 무겁게 느껴질 수 있다.
호불호 포인트
좋아할 사람은 뚜렷하다. 달달한 술을 좋아하는 사람, 디저트 소주 계열을 즐기는 사람, 초콜릿·피스타치오 조합을 좋아하는 사람이다.
덜 맞을 수 있는 경우도 있다. 소주 고유의 깔끔한 맛을 선호하는 사람, 단맛이 오래 지속되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 향이 강한 술이 불편한 사람에게는 부담스러울 수 있다.
SNS 반응 분석 — 실제로 뭐라고 했는가
두쫀쿠향에이슬의 출시 소식이 퍼지자 SNS 반응이 세 가지 방향으로 나뉘었다.
1진영 — 뇌절 반응 (출시 전 회의론)
온라인 커뮤니티를 비롯해 소셜미디어(SNS)에서는 "상상력이 부족한 내가 졌소~", "역대 에이슬 시리즈 중 가장 뇌절 시리즈", "진짜 미쳤네" 등 다양한 반응이 올라오고 있다.
두쫀쿠 디저트는 이미 유행 피크가 지나가는 시점에 소주가 나왔다는 타이밍 비판이 있었다. 디저트와 소주의 조합이 직관적으로 어울리지 않는다는 거부감도 컸다.
2진영 — 호기심 반응 (출시 전 기대론)
"솔직히 은근 기대되는데", "의외로 맛있을 수도" 등 반응이 나왔다. 하이트진로가 에이슬 시리즈로 이전에도 여러 번 의외의 콜라보를 성공시킨 전례가 있었기 때문에 맹목적 비관보다 기대를 표현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출시 소식 자체가 콘텐츠가 됐다는 점도 있다. "AI로 만든 줄 알았다"는 반응은 이 제품의 조합이 얼마나 예상 밖이었는지를 보여준다.
3진영 — 시음 후기 반응 (출시 후 경험론)
마셔본 사람들이 올라오기 시작하면서 판세가 달라졌다. 출시 직후 소셜미디어서비스(SNS)에 시음 후기와 인증샷이 확산하며 화제성을 입증했다.
경험담의 공통 키워드는 "생각보다 맛있다"였다. 거부감이 크지 않고, 달달한 디저트 음료처럼 즐길 수 있다는 반응이 많았다. 기존 과일향 소주보다 개성 있다는 평가도 있었다.
화제의 음용법 — 우유 칵테일 레시피
출시 후 빠르게 퍼진 조합이 있다. 소주와 우유를 1:2 비율로 섞은 칵테일 제조법을 소개한 게시물엔 "따라해봤다" 등 반응이 이어졌다.
두쫀쿠향에이슬 1 : 우유 2 비율로 섞으면 피스타치오 초콜릿 밀크처럼 된다. 달달하고 고소하면서 알코올도 낮아지는 조합이다. 소주를 잘 못 마시는 사람에게 특히 잘 맞는다는 평이다. 얼음을 넣어서 마시면 더 시원하고 균형이 좋다. 우유 대신 오트밀크로 대체하면 고소함이 더 강해진다는 후기도 있다.
아이스크림 소다처럼 바닐라 아이스크림 한 스쿱을 올려 마시는 방법도 SNS에서 공유됐다. 소주라기보다 디저트 음료에 가까운 음용 경험이다.
에이슬 시리즈의 계보와 두쫀쿠향의 위치
하이트진로의 에이슬 시리즈는 이미 여러 번 '뇌절인가 신의 한 수인가' 논쟁을 만들어왔다.
비타500에이슬, 메로나에이슬, 아이셔에이슬, 핵아이셔에이슬이 이전 라인업이다. 이 제품들은 처음 출시 발표 때마다 '이게 말이 되나' 반응이 컸지만 실제 시장에서 젊은 층에게 좋은 반응을 받으며 한정판 수집 문화까지 형성했다.
두쫀쿠향에이슬은 이 계보에서 가장 도전적인 제품이다. 이전 콜라보들이 음료·과자 기반이었다면 이번은 디저트 카테고리다. 그리고 초콜릿+피스타치오라는 복합 향미를 소주 한 병에 담으려 했다는 점에서 기술적으로도 도전이었다.
두쫀쿠 디저트와 소주의 타이밍 — 유행 끝물인가
두쫀쿠의 짧은 인기는 탕후루, 두바이 초콜릿과 비슷한데, 모두 SNS가 촉발시킨 인기 디저트라는 점이다. 인스타그램과 틱톡 등 숏폼에 경험 인증을 하기 알맞은 콘텐츠였고, 가격도 높아 소확행으로 MZ세대에서 급속도로 유행이 번진 것이다.
소주 출시 시점인 2026년 3월은 두쫀쿠 디저트의 유행 정점이 지난 시점이었다. 이것이 "열풍 끝물에 나온 소주"라는 비판의 근거가 됐다.
그런데 다른 시각도 있다. 두쫀쿠 관련 상품은 지난해 디저트 업종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 한국신용데이터가 1월 발표한 '2025년 4분기 소상공인 동향 리포트'를 보면, 지난해 4분기 베이커리·디저트 업종의 평균 매출은 전 분기 대비 9.5%·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했다.
유행 자체는 꺾였지만 두쫀쿠라는 맛의 조합이 시장에 자리를 잡은 것이다. 소주는 단기 유행에 올라탄 것이 아니라 검증된 맛 조합을 주류로 구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전략 평가가 달라진다.
이 소주, 사야 하나 말아야 하나
한 줄 결론을 먼저 말한다. 달달한 술을 좋아하고 새로운 경험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한 번 시도해볼 가치가 있다. 진지한 소주 시음 경험을 원하는 사람에게는 맞지 않는다.
사는 것을 권하는 경우가 있다. 에이슬 시리즈 콜렉터라면 당연히 사야 한다. 두쫀쿠 디저트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그 맛의 소주 버전이 궁금할 것이다. SNS에 올릴 컨텐츠를 찾는 사람에게는 패키지 자체가 이미 이유가 된다. 소주 못 마시는 사람이 우유와 함께 시도해보고 싶다면 이 제품이 가장 적합한 진입점이다.
반면 사지 않아도 되는 경우도 있다. 소주 본연의 맛을 원한다면 일반 소주를 마시면 된다. 달달한 술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이 제품은 고통에 가깝다. 한정판이라는 말에 충동적으로 사지 말고, 달달하고 고소한 조합을 좋아하는지를 먼저 생각하고 결정한다.
핵심 정보
제품명: 두쫀쿠향에이슬 제조사: 하이트진로 도수: 12도 / 360ml 향미: 초콜릿+피스타치오 패키지: 브라운+그린 판매: 전국 대학가·주요 상권·대형마트 한정
핵심 요약
- 두쫀쿠(두바이 쫀득 쿠키): 카다이프+피스타치오 크림을 마시멜로로 감싼 디저트. 장원영 인스타로 폭발, BBC도 주목
- 두쫀쿠향에이슬: 하이트진로 한정판, 2026년 3월 3일 출시. 업계 최초 두쫀쿠 소주
- 맛 특징: 밀크 초콜릿+피스타치오 향. 달달하고 고소하다. 12도로 알코올 자극 적음
- SNS 반응 3갈래: "역대 뇌절" vs "의외로 기대됨" vs "생각보다 맛있다"
- 화제의 조합: 소주:우유 = 1:2. 피스타치오 초콜릿 밀크 칵테일 효과
- 에이슬 계보 중 가장 도전적인 향미. 과일향 아닌 디저트 카테고리 최초
- 유행 타이밍 논란 있지만, 두쫀쿠 맛 조합 자체는 시장에 안착한 상태
⚠️ 면책 고지: 주류는 만 19세 이상 성인만 구매·음용 가능합니다. 과음은 건강에 해롭습니다. 음주 후 운전은 절대 금지입니다.
'일상 다반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자서전 내는 방법 총정리, 나에게 맞는 방식은 어떤 것인가 (0) | 2026.05.22 |
|---|---|
| 웰다잉, 잘 죽는 것이 아니라 잘 마무리하는 것이다 — 셀프 웰다잉 준비 완전 가이드 (0) | 2026.05.22 |
| 6월에 놀러가기 좋은 여행지 완전 정리, 국내·해외 상황별 추천 (0) | 2026.05.21 |
| 은퇴 후 살기 좋은 경기도 지역 추천, 서울 접근성·병원·시세 완전 분석 (0) | 2026.05.21 |
| 2026 프랜차이즈 카페별 팥빙수·컵빙수 특징 완전 정리 (0) | 2026.05.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