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숟가락 대신 빨대로 즐기는 빙수 전쟁"이라는 말이 나올 만큼 2026년 여름 프랜차이즈 카페들이 일제히 컵빙수 시장에 뛰어들었다. 브랜드별로 전략이 다르고 맛과 가격도 다르다. 어디서 뭘 먹어야 할지 한 번에 정리한다.

2026 컵빙수 트렌드 배경 — 왜 이렇게 다들 만드나
올해 컵빙수 열풍의 직접적 계기는 메가커피가 2025년 여름에 출시한 팥빙 젤라또 파르페다. 4개월 동안 누적 900만 개가 팔렸고, "4,400원에 이 맛"이라는 SNS 바이럴이 전국 품절 대란으로 이어졌다. 이 성공을 보고 2026년에는 스타벅스·투썸플레이스·이디야·빽다방·컴포즈까지 모두 자기 버전의 컵빙수를 들고 나왔다.
카페 입장에서 컵빙수는 전략적으로도 매력적이다. 대형 빙수와 달리 테이크아웃과 배달이 가능하고, 기존 냉동 설비와 음료 제조 동선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 객단가를 자연스럽게 높일 수 있는 메뉴이기도 하다.
가격대는 저가 브랜드 4,000~5,000원, 중간 브랜드 5,000~7,000원, 프리미엄 브랜드 8,000원 이상으로 형성돼 있다.
브랜드별 팥빙수·컵빙수 특징
1. 메가커피 — 컵빙수 트렌드의 원조, 올해도 선두
대표 메뉴: 팥빙 젤라또 파르페, 말차 젤라또 팥빙 파르페 가격: 4,400원 칼로리: 팥빙 약 700kcal대 / 말차 714kcal
컵빙수 열풍을 처음 만들어낸 브랜드다. 팥빙 젤라또 파르페는 젤라또와 팥, 떡, 믹스 시리얼을 한 컵에 층층이 담아 빙수의 식감과 디저트 포만감을 동시에 구현했다. 2025년에 이어 2026년에도 동일 가격 4,400원으로 출시하며 가성비 포지션을 유지했다.
신규로 추가된 말차 젤라또 팥빙 파르페는 말차 젤라또와 팥, 떡의 조합이다. 기존 팥빙보다 쌉쌀하고 덜 달아 말차 취향의 소비자를 추가로 공략했다.
특징: 재료가 많아 제조가 복잡한 메뉴. 알바생들의 고충 밈이 별도로 유행할 만큼 손이 많이 간다. 인기 매장에서는 재료 소진으로 품절 처리하는 경우가 잦다. 출시 2주 만에 컵빙수 시리즈 3종 합산 105만 잔 판매를 기록했다.
2. 스타벅스 — 컵빙수 첫 도전, 프리미엄 포지션
대표 메뉴: 레드빈 빙수 블렌디드, 애플망고 빙수 블렌디드 가격: 8,300원 출시일: 2026년 4월 24일 / 오후 2시 이후 주문 가능
스타벅스 역사상 처음으로 선보이는 빙수 메뉴다. 이름 그대로 빙수의 재료를 블렌디드 한 컵에 담아냈다. 기존 프라푸치노 제조 방식을 응용한 것으로, 얼음을 곱게 갈아 블렌딩하는 방식이다.
레드빈 빙수 블렌디드는 곱게 간 얼음 베이스에 통팥과 인절미 크림, 콩고물을 더해 전통 팥빙수의 맛을 구현했다. 인절미 크림이 가장 먼저 언급되는 포인트다. 애플망고 빙수 블렌디드는 잘 익은 애플망고와 요거트 크림을 블렌딩해 과일 빙수 느낌을 살린 메뉴다.
특징: 가격이 8,300원으로 다른 브랜드 대비 2배 수준이다. 사이즈는 그란데 하나만 존재하며 오후 2시 이후에만 주문할 수 있는 시간 제한이 있다. 얼음 입자가 매우 곱고 맛이 진해 얼음이 녹아도 밍한 느낌이 없다는 평이 많다.
3. 투썸플레이스 — 눈꽃컵 시리즈, 중간 가격대 공략
대표 메뉴: 애플망고 눈꽃컵, 우유 모나카 눈꽃컵 가격: 5,000~7,000원대 (매장마다 상이)
투썸플레이스는 '눈꽃컵'이라는 독자적인 콘셉트로 접근했다. 눈꽃처럼 곱게 갈아 만든 컵빙수 쉐이크 형태로, 얼음 입자가 매우 곱고 먹는 내내 흐물거리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애플망고 눈꽃컵은 곱게 간 얼음 위에 상큼 달콤한 애플망고를 올린 구성이다. 우유 모나카 눈꽃컵은 현미 미숫가루 쉐이크에 달콤한 팥과 우유 모나카를 더해 고소한 맛을 살린 메뉴로, 우유얼음과 모나카·팥 조합을 한 컵에서 즐기는 방식이다.
특징: 고소한 미숫가루 베이스에 우유얼음 식감이 더해져 빙수보다 밀크쉐이크에 가깝다는 평도 많다. 상하목장 우유를 사용해 부드럽고 고소한 우유 베이스가 진한 것이 투썸만의 포인트다.
4. 이디야 — 전통 팥빙수 감성, 3종 라인업
대표 메뉴: 핸디 팥빙수, 핸디 망고빙수, 카다이프 컵빙수 가격: 4,000~5,000원대
이디야는 전통 팥빙수 감성에 충실한 방향으로 접근했다. 핸디 팥빙수는 얼음의 아삭한 식감과 팥의 달콤함에 쫀득한 미니 인절미떡을 더한 구성이다. 핸디 망고빙수는 상단에 망고와 코코넛 그래놀라를 얹고, 하단은 코코넛 밀크와 망고빙수를 부드럽게 구성해 위아래 식감이 다른 것이 특징이다.
카다이프 컵빙수는 SNS 두바이 초콜릿 열풍의 핵심 재료인 카다이프를 활용한 메뉴다. 바삭바삭한 카다이프 식감을 상단에서 즐기고 하단의 크림을 먹는 레이어 구조다.
특징: 가격대가 이디야답게 4,000원대 초반으로 저렴하다. 화려한 토핑보다는 전통적인 팥빙수 재료에 충실한 구성으로 메가커피나 스타벅스와 명확한 차별점을 두고 있다.
5. 빽다방 — 통단팥 콘셉트, 쉐이크·아이스크림 형태
대표 메뉴: 통단팥컵빙, 단팥 밀크쉐이크, 단팥 딸기쉐이크, 단팥 소프트 아이스크림 가격: 3,500~4,500원대
빽다방은 단팥을 핵심으로 한 라인업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통단팥컵빙은 간얼음에 우유와 연유 베이스를 더해 부드러운 맛을 만들고, 그 위에 통단팥과 인절미 토핑을 올린 구성이다. 테이크아웃 컵으로 제공돼 한 손에 들고 이동하기 좋다.
단팥 밀크쉐이크는 부드러운 밀크쉐이크에 통단팥앙금·미숫가루·그래놀라·연유를 더해 진하고 고소한 맛을 구현했다. 빽다방 인기 메뉴인 미숫가루를 이 라인업에 적극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특징: 빽다방 특유의 저가 전략을 컵빙수에도 유지했다. 경쟁 브랜드보다 출시를 약 3개월 앞당겨 시장을 선점하려 했다.
6. 컴포즈커피 — 저가 시장 공략, 가성비 포지션
가격: 4,000원대 특징: 메가커피와 같은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 계열. 2025년 컵빙수 트렌드를 메가커피와 함께 주도한 브랜드다. 2026년에는 구체적인 신메뉴 정보가 아직 공식 발표되지 않은 상태다.
브랜드별 한눈에 비교
| 메가커피 | 팥빙·말차 젤라또 파르페 | 4,400원 | 젤라또+팥+떡 층층 구성 | 원조, 가성비 최강, 품절 잦음 |
| 스타벅스 | 레드빈·애플망고 빙수 블렌디드 | 8,300원 | 곱게 간 얼음 블렌딩 | 프리미엄, 오후 2시 이후만 주문 |
| 투썸플레이스 | 눈꽃컵 시리즈 | 5,000~7,000원 | 눈꽃처럼 곱게 간 쉐이크 | 상하목장 우유 기반, 밀크쉐이크형 |
| 이디야 | 핸디 팥빙수·망고빙수 | 4,000원대 | 전통 팥빙수 감성 | 아삭한 얼음 식감, 카다이프 신규 |
| 빽다방 | 통단팥컵빙·단팥쉐이크 | 3,500~4,500원 | 통단팥+미숫가루 | 가장 저렴, 밀크쉐이크형 |
취향별 선택 가이드
가성비 최우선, 토핑 많은 것: 메가커피 팥빙 젤라또 파르페
말차 좋아하고 덜 달게 먹고 싶다면: 메가커피 말차 젤라또 팥빙 파르페
프리미엄 경험, 곱고 진한 빙수: 스타벅스 레드빈 빙수 블렌디드 (가격 부담 감수)
고소한 우유맛, 밀크쉐이크형 빙수: 투썸 우유 모나카 눈꽃컵
전통 팥빙수 느낌 그대로: 이디야 핸디 팥빙수
지갑 가장 가볍게, 단팥 좋아한다면: 빽다방 통단팥컵빙
왜 컵빙수에 팥이 빠지지 않는가
팥빙수가 한국 빙수 문화의 원형이기 때문이다. 고려 시대부터 왕실과 귀족들이 얼음에 팥을 얹어 먹었다는 기록이 있을 만큼 팥과 얼음의 조합은 오래된 역사를 가진다. 팥은 단맛을 내면서도 영양이 있고, 얼음의 차가움과 부드러운 팥앙금의 따뜻한 식감이 대비를 이루는 조합이 한국인에게 깊이 박혀 있다. 여기에 인절미·떡·젤라또 등 새로운 재료가 더해지면서 매년 새로운 버전이 탄생하는 구조다.
핵심 요약
- 2026년 여름 프랜차이즈 카페 컵빙수 전쟁 본격화 — 메가·스타벅스·투썸·이디야·빽다방 모두 참전
- 메가커피: 가성비 원조, 4,400원·젤라또+팥+떡, 품절 대란 재현
- 스타벅스: 빙수 첫 도전, 8,300원·곱게 간 블렌딩·오후 2시 이후 주문
- 투썸: 눈꽃컵 콘셉트, 상하목장 우유 베이스, 밀크쉐이크형
- 이디야: 전통 팥빙수 감성, 카다이프 활용 신규 메뉴 추가
- 빽다방: 가장 저렴, 통단팥+미숫가루 조합, 쉐이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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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면책 고지: 본 글은 2026년 5월 기준 공개된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 가격·메뉴·판매 기간은 매장 및 시기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방문 전 공식 앱 또는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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