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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다반사

울트라 마라톤이 논란인 이유, 서울한강 사태부터 신체 부작용까지

by infobox07768 2026.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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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에서 울트라 마라톤 대회가 대회 이틀 전 취소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1,500명이 참가 신청을 하고 참가비를 낸 상태였다. 이 사태를 계기로 울트라 마라톤을 둘러싼 다양한 논란이 동시에 떠올랐다.


울트라 마라톤이란

울트라 마라톤은 공식 마라톤 42.195km를 초과하는 모든 달리기 경기를 통칭한다. 50km·100km·200km 등 거리 기준과 24시간·48시간 등 시간 기준으로 나뉜다. 최근 러닝 붐을 타고 국내에서도 급격히 대회 수가 늘었다.

국내 마라톤 대회는 2020년 19회에서 2024년 254회로 10배 이상 늘었고 참가 인원도 같은 기간 약 9,000명에서 100만 명을 돌파했다. 같은 기간 대회 사고 건수도 함께 늘어 2024년에는 역대 최다 수준을 기록했다.


논란 1 — 서울한강 울트라마라톤 사태 (2026년 5월)

이번 논란의 직접적 발화점은 '제4회 서울한강울트라마라톤 대회'였다.

사건의 경과

이 대회는 2026년 5월 16일 오후 5시 서울 동대문구 장안1수변공원에서 출발해 광진구 뚝섬한강공원 일대를 달리는 행사로, 종목은 100km와 50km 두 가지였다. 1,521명이 참가를 신청했고 참가비는 100km 기준 10만 원이었다.

핵심 쟁점 — 한강공원 무단 사용

한강공원에서 500명 이상이 참여하는 마라톤 행사를 열려면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에 세부행사계획서와 안전대책계획서를 갖춰 사전에 장소 사용 신청을 한 뒤 승인을 받아야 한다. 그런데 주최 측은 출발지인 동대문구 장안1수변공원 사용 허가만 받은 채 한강공원에 대한 별도 승인 절차를 밟지 않았다.

서울시 미래한강본부는 2월에 처음 주최 측에 사전 승인 절차의 필요성을 안내했고, 4월에 대회 홈페이지에서 접수를 받고 있는 것을 발견해 재차 안내했으나 주최 측은 이를 무시했다. 주최 측은 지난해에도 사전 승인 없이 동일한 방식으로 행사를 강행한 전례가 있었다.

드론라이트쇼와의 충돌

대회 당일인 5월 16일 저녁, 뚝섬한강공원에서는 서울시 주최 드론라이트쇼가 예정돼 있었다. 오후 5시에 출발한 마라토너들이 뚝섬 일대를 통과하는 시간대에 드론쇼 관람 인파 약 3만 명이 같은 공간에 밀집할 것으로 예상됐다. 1,500명의 마라토너와 3만 명의 관람 인파가 안전 요원도 충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같은 공간에 뒤섞이는 상황이 빚어질 뻔한 것이다.

한강변 현수막과 환불 논란

미래한강본부는 한강공원 산책로에 '미래한강본부의 승인 없이 강행되는 불법 행사로, 사고 발생 시 모든 책임은 주최 측에 있다'는 내용의 현수막을 직접 걸었다. 이에 조직위는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환불 논란도 컸다. 대회 요강에는 신청 마감일(3월 31일) 이후 취소 및 환불이 불가하다고 명시돼 있었다. 일부 참가자가 환불을 요구하자 조직위가 "환불 불가"라고 답하면서 답변 말미에 "말씀 가려서 하시기 바랍니다"라는 문구를 덧붙인 사실이 알려지며 비판이 확산됐다. 단순 변심이 아니라 대회 자체의 적법성과 안전이 의심되는 상황에서 환불을 거부한 것이어서 공분을 샀다.

결말

동대문구는 관내 코스에 대한 조건부 허가였다며 행사 승인을 취소했고, 서울시는 강행 시 하천법 위반으로 형사고발하겠다고 경고했다. 결국 대회 하루 전날인 5월 15일 조직위는 잠정 연기를 공지했다. 조직위는 행정기관의 위법한 처분에 대해 직권남용·명예훼손 등 법적 대응을 예고한 상태고, 서울시는 하천법 위반으로 형사고발 방침을 밝혔다. 양측 모두 법적 공방을 예고하고 있다.


논란 2 — 신체에 미치는 부작용 논란

행정·안전 논란과 별개로 울트라 마라톤 자체가 신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의학계 논란도 있다.

적혈구 손상 연구

미국 혈액학회 저널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울트라 마라톤은 적혈구에 상당한 손상을 일으켜 유연성을 감소시키고 체내 산소 운반 능력을 저해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콜로라도 대학교 연구진이 알프스의 두 레이스를 완주하기 전후 23명의 러너를 조사한 결과, 40km 레이스 완주 후에도 적혈구 손상이 관찰됐으나 171km 울트라 트레일 완주자에서 손상 패턴이 크게 증폭됐다. 기계적 스트레스와 분자 수준의 염증이 모두 장시간 운동 중 적혈구의 가속화된 노화와 파괴에 기여한다는 것이 이 연구의 핵심이다.

횡문근융해증

장거리 달리기의 가장 심각한 급성 합병증 중 하나다. 근육 조직이 극도의 피로와 압력으로 파괴되면서 미오글로빈이 혈류로 방출되고 이것이 신장을 막아 급성 신부전을 일으킬 수 있다. 100km 이상의 울트라 마라톤에서 발생 빈도가 올라간다는 보고가 있다.

심장에 대한 논란

단기적으로 극한 지구력 운동 후 심장 효소 수치가 일시적으로 상승한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일부 장기 연구에서는 수년간 극한 지구력 운동을 반복한 사람에게서 심방세동·관상동맥 석회화 등의 변화가 나타난다는 결과도 있다. 다만 이 분야는 아직 연구가 진행 중이며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나뉜다.

면역 기능 저하

극도의 신체 소진 후 48~72시간 동안 면역 기능이 일시적으로 저하되는 현상이 관찰된다. 이 시간대에 감염에 취약해지는 '오픈 윈도우' 현상이라 부른다. 울트라 마라톤 완주 후 감기·상기도 감염이 잦아지는 이유다.


논란 3 — 관리·안전 시스템 부재

울트라 마라톤은 일반 마라톤과 달리 도로를 완전 통제하지 않고 공원·산길·강변 등 공공 공간을 달리는 경우가 많다. 이때 발생하는 문제들이 있다.

참가자 의료 지원의 부재가 대표적이다. 100km를 달리는 과정에서 탈수·저체온·근육 경련·기절 등 다양한 응급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번 서울한강 사태처럼 안전 요원과 급수대 없이 진행되는 경우가 있다.

야간 코스의 위험도 있다. 100km 대회는 주간에 시작해 야간에 이어진다. 조명이 충분하지 않은 강변을 밤새 달리는 것 자체가 일반 시민과의 충돌, 낙상 등의 위험을 안고 있다.

대회 운영자의 자격 기준도 문제다. 일반 마라톤과 달리 울트라 마라톤 대회를 주최하는 데 별도의 자격 기준이나 안전 관리 시스템 검증이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이 있다. 러닝 붐으로 대회 수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준비가 부족한 주최 측의 대회도 생겨나고 있다.


그럼에도 울트라 마라톤을 뛰는 이유

논란이 있음에도 울트라 마라톤의 인기는 계속 높아지고 있다. 그 이유를 이해해야 논란의 맥락도 제대로 보인다.

극한의 성취감이 가장 큰 이유다. 100km를 완주했다는 경험은 삶의 관점을 바꿀 만큼 강렬한 성취로 여겨진다. 한계를 밀어붙이는 과정에서 자신의 정신적·신체적 한계를 재정의하는 경험이다.

공동체 문화도 있다. 울트라 러닝 커뮤니티는 일반 마라톤 커뮤니티보다 더 강한 유대감과 상호 응원 문화가 있다. 혼자 하는 운동이지만 같은 고통을 나누는 집단에 속하는 경험이다.

정신 건강에도 효과가 있다. 장시간 달리기는 명상과 유사한 정신적 효과가 있으며 우울·불안 감소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들이 있다.


핵심 정리

논란 유형핵심 내용
행정·법 논란 한강공원 무단 사용, 하천법 위반 논란, 대회 이틀 전 취소
안전 논란 드론쇼 인파 3만명과 마라토너 1,500명 충돌 위험
참가자 피해 환불 거부, 불법 행사 참가자로 만든다는 불만
신체 부작용 적혈구 손상·횡문근융해증·면역저하·심장 부담
구조적 문제 러닝 붐으로 검증되지 않은 대회 난립, 안전 기준 부재

핵심 요약

  • 서울한강 울트라마라톤 4회 대회는 한강공원 승인 없이 추진되다 대회 이틀 전 잠정 연기됐고 조직위와 서울시 양측 모두 법적 공방 예고
  • 같은 날 뚝섬에서 열릴 예정이던 드론라이트쇼 인파 3만 명과의 충돌 위험이 결정적 배경
  • 환불 거부 및 불친절한 답변으로 참가자 분노 확산
  • 신체적으로는 171km 울트라 완주 후 적혈구 손상이 40km 대비 크게 증폭된다는 연구 결과 있음
  • 횡문근융해증·면역저하·심장 부담 등 극한 지구력 운동의 위험성도 의학적으로 검토 필요
  • 러닝 붐과 함께 대회 수가 폭발적으로 늘며 안전 관리 미흡 대회도 늘어나는 구조적 문제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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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면책 고지: 본 글은 공개된 보도 및 연구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한 정보 제공 목적의 글입니다. 특정 대회·기관에 대한 법적 판단은 관계 기관의 최종 결정에 따릅니다. 신체 부작용 관련 내용은 의학적 자문을 대체하지 않으며, 극한 지구력 운동 전 전문 의료진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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