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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의 꽃은 단연 미식이죠. 그중에서도 좋아하는 재료를 마음껏 넣어 철판에 구워 먹는 '오코노미야키'는 한국인들의 입맛에도 잘 맞아 늘 인기 있는 메뉴입니다.
우리가 한국에서 흔히 먹는 오코노미야키는 대부분 두툼한 부침개 모양의 '오사카(관서) 스타일'입니다.
하지만 히로시마 지역을 여행하다 오코노미야키를 주문하면, 전혀 다른 압도적인 비주얼의 요리가 나와 당황할 수도 있는데요. 일본을 대표하는 두 오코노미야키가 어떻게 다른지 알기 쉽게 비교해 보겠습니다.

1. 오사카(관서) 스타일: "다 같이 섞어서 두툼하게!"
오사카를 비롯한 간사이 지방의 오코노미야키는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형태입니다.
- 조리법 (섞기): 밀가루 반죽에 잘게 썬 양배추, 텐카스(튀김 부스러기), 계란, 그리고 취향에 맞는 고기나 해산물을 하나의 볼에 넣고 마구 섞습니다. 그다음 철판 위에 동그랗고 두툼하게 부침개처럼 부쳐냅니다.
- 맛과 식감: 공기가 들어가게 반죽을 섞고 두껍게 굽기 때문에, 빵이나 팬케이크처럼 폭신폭신하고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입니다.
- 마무리: 달콤짭짤한 오코노미야키 소스 위에 마요네즈를 화려하게 뿌리고, 춤추는 가쓰오부시(가다랑어포)와 파래 가루를 얹어 완성합니다.
2. 히로시마 스타일: "섞지 않고 층층이 쌓아서!"
히로시마 사람들에게 오코노미야키는 단순한 간식이 아닌 든든한 한 끼 식사이자 엄청난 자부심입니다. 히로시마에서는 절대 재료를 미리 섞지 않습니다.
- 조리법 (쌓기): 1. 철판 위에 묽은 밀가루 반죽을 얇은 크레페처럼 둥글게 폅니다.3. 반죽을 통째로 뒤집어, 철판의 열기와 채소 자체에서 나오는 수분으로 '찌듯이' 숨을 죽여 익힙니다.5. 마지막으로 얇게 핀 계란 프라이를 맨 아래에 깔아 뒤집어 주면 완성됩니다.
- 4. 가장 큰 특징인 **면(야키소바 또는 우동)**을 철판 한쪽에서 볶은 뒤, 그 위에 익혀둔 양배추 더미를 통째로 얹습니다.
- 2. 그 위에 채 썬 양배추를 산더미처럼 수북하게 쌓고 숙주, 파, 돼지고기 삼겹살 등을 층층이 올립니다.
- 맛과 식감: 산처럼 쌓였던 양배추가 쪄지면서 나오는 폭발적인 채소의 단맛, 그리고 바삭하게 구워진 면의 쫄깃하고 든든한 식감이 예술입니다. 재료가 층층이 나뉘어 있어 입안에서 다양한 식감이 축제를 벌이죠.
- 마무리: 소스를 바르고 파를 듬뿍 올리는 것이 일반적이며, 오사카식과 달리 마요네즈는 손님이 원할 때만 따로 뿌려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3. 한눈에 보는 오코노미야키 차이점 요약
| 구분 | 오사카(관서) 스타일 | 히로시마 스타일 |
| 조리 방식 | 재료를 반죽에 한 번에 섞어서 굽기 | 반죽 위에 재료를 층층이 쌓아서 굽기 |
| 면 추가 여부 | 기본적으로 면이 들어가지 않음 | 반드시 면(소바/우동)이 들어감 |
| 양배추 형태 | 잘게 다지듯이 썰어 반죽에 섞음 | 얇게 채 썰어 산처럼 수북하게 쌓음 |
| 식감 | 폭신폭신하고 부드러운 빵 같은 식감 | 층층이 나뉜 재료의 식감과 면의 쫄깃함 |
폭신한 부침개 같은 오사카 스타일과, 든든한 볶음면 요리를 먹는 듯한 히로시마 스타일. 조리법은 다르지만 둘 다 시원한 생맥주 한 잔을 부르는 마성의 매력을 가졌다는 점은 똑같습니다. 다음 일본 여행이나 근처 이자카야에 가신다면, 이 두 가지 스타일의 차이를 떠올리며 더욱 맛있게 즐겨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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